고독에 대하여

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.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.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일까. 늘 나는 혼자가 좋다고 생각해왔다. 그래서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호숫가 산책길을 걷고 있었을 때 ’아름다운 풍경이다. 하지만 같이 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?‘ 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을 때는 무척 당황스러웠다. 다시 한번 물었다. ’함께 하는 사람들이 … Continue reading 고독에 대하여

삶에 체념하다

언제 어떤 생각이 의식에 싹을 틔워 얼마나 빨리, 그리고 얼마나 크게 의식을 지배하는지는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. 추적해 가 보면 어떤 생각들이 지금 이 생각을 일으켰는지는 되짚어 볼 수 있다. 순수함이란 무엇인가, 열정이란 무엇인가, 삶이란 무엇인가,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, 따위의 생각들이 일련의 움직임을 만들어 지금 내 의식은 과거의 나에 대한 향수와 내가 … Continue reading 삶에 체념하다